"농심, 내년 가격·수량 함께 성장···실적 개선 전망"-하나證
"농심, 내년 가격·수량 함께 성장···실적 개선 전망"-하나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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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나증권은 25일 농심에 대해 가격(P)과 수량(Q)이 함께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4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농심은 내달 15일부터 라면 판가 평균 11.3%, 스낵 5.7% 인상을 전날 공지했다. 올해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부재료 부담 가중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결정이다. 

심은주 연구원은 "이번 판가 인상으로 연간 연결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 대비 6.8% 증가하는 효과(볼륨 유지 가정시)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 매출총이익 기준으로는 기존 추정치 대비 약 4~500억원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는 하반기 밀가루 등 추가적인 원재료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둔 보수적인 수치"라며 "유통 채널 재고 등 감안 시 올해 4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농심은 이미 분기 손익이 바닥을 통과한 가운데, 판가 인상이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예상이다. 

심 연구원은 "수출 및 해외법인 판가 조정, 광고판촉비 효율화를 통해 마진을 방어해 나갈 것"이라며 "4분기부터는 국내 라면 및 스낵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완연한 증익 기조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하나증권은 보수적으로 내년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3조3293억원, 137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9.5%, 46.2% 증가한 규모로, 업종 내 실적 모멘텀이 부각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국내 라면 시장이 견조한 가운데 미국 2공장 증설을 통해 하반기부터 멕시코 등 남미로 해외 커버리지가 확대될 예정"이라며 "내년 유의미한 이익 레버리지를 감안하면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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