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공인중개사무소 폐업 '최다'···개업도 최소
6월 공인중개사무소 폐업 '최다'···개업도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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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공인중개업소. (사진=이진희 기자)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공인중개업소.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인 '거래 절벽' 현상으로 침체의 수렁에 빠지면서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월간 중개사무소 개업 건수는 최소, 폐업 건수는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파악한 지난달 전국 부동산중개사무소 변동 현황을 보면 개업 1249건, 폐업 1148건, 휴업 81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월별로 개업은 가장 적고, 폐업은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폐업은 지난 5월(727건) 대비 57.9%나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천건을 넘어섰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서울, 대구, 대전, 충북, 전북, 경북, 세종 지역의 중개사무소 폐업 건수가 개업 건수를 웃돌았다.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폐업이 개업보다 많은 지역은 한 군데도 없었으나 지난달에 갑자기 급증한 것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폐업 건수가 314건으로 전달(188건)과 비교해 67.0% 늘어나며 올해 들어 최다를 기록했다.

부동산중개사무소 개업도 부진한 상황이다.

개업은 올해 1월 1993건에서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여 지난달에는 올해 들어 최소인 1249건을 나타냈다.

상반기(1∼6월) 기준으로 올해 중개사무소 개업 건수는 8889건으로 2013년 8366건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해 한 해 개업 건수가 1만6806건에 그쳐 2013년(1만5816건) 이후 가장 적었는데 올해도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 갈수록 커지는 경기 침체 우려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 일자 기준)는 15만5987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같은 기간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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