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점진적 증산 기대감···WTI 1.58%↑
국제유가, OPEC 점진적 증산 기대감···WTI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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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증산 기대감에 국제유가 상승폭이 둔화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62달러(1.58%) 상승한 배럴당 10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59분 현재 0.941% 오른 107.270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OPEC과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8월 3일 회의에서 9월 이후 점진적 증산을 발표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바이든 美 대통령은 지난 16일 최근 중동 순방에서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를 방문해 원유 증산을 요청했으나 확답을 얻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전날 WTI는 5% 넘게 급등했다.

RBC캐피털마켓은 성명서를 통해 "다음 OPEC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소수 생산자들이 늘어난 생산량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전 증산량의 범위 수준일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만 나이지리아의 파이프라인 손상과 리비아의 정치적 불안 등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원유 생산량이 실제로 늘어날 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90달러 중반~120달러 수준에서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0.50달러(0.02%) 오른 1710.7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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