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하반기 주가 회복 가능할까?
네이버·카카오, 하반기 주가 회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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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
(사진=네이버 캡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내 플랫폼 대표 회사인 네이버(NAVER)와 카카오가 지난달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올들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주가 회복이 가능할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2.43%) 내린 2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도 전 거래일 대비 2700원(3.15%) 하락한 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하락세는 올들어 지속되고 있다. 

지난 3일 네이버는 올해 초(37만6000원) 대비 23.53% 떨어진 28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억5700만원, 33억7200만원어치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은 홀로 56억5200만원어치 사들였다. 같은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2.39%) 오른 8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초 11만4500원 대비 25.15%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억8000만원, 246억8500만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홀로 290억8600만원어치 팔아치웠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각각 46만5000원, 17만300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올들어 인플레이션·경기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네이버는 지난달 장중 26만2500원, 카카오는 8만원까지 하락하면서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동영상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스냅챗을 운영하는 미국 기업 '스냅'이 2022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증시전문가들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신저가가 저점지점일 거라고 판단하고,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도 크게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카카오와 네이버의 성장 가능성이나 매력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 하락 리스크가 이제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과거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하락 원인은 영업이익 성장률 하락과 밸류에이션 부담이었지만,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회사의 영업이익 성장률도 올해를 기점으로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1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 이후 개선 될 것"이라며 "콘텐츠 정산비용 증가에도 신규채용, 포인트적립 등 제어 가능한 부분들 통제하며 하반기, 내년으로 갈 수록 개선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대내외적 환경 변화로 기업들의 마케팅 수요가 감소하면서 당초 제시했던 공격적인 톡비즈 성장 가이던스에 대한 의문이 존재하는 상황이며, 2분기 초 마케팅 수요 회복이 관찰되는 만큼 2분기 실적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톡비즈, 모빌리티, 페이, 게임을 비롯한 주요 사업들이 하반기 성장 모멘텀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1분기 마진을 고려했을 대 연간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은 무리 없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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