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1분기 호실적·성장세 지속···목표가↑"-신한금투
"엘앤에프, 1분기 호실적·성장세 지속···목표가↑"-신한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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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엘앤에프에 대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한 데다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12% 상향 조정했다.  

엘앤에프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한 5536억원,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시장 기대치(415억원)을 28% 상회했다. 

정용진 연구위원은 "글로벌 전기차(EV) 선두권 업체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믹스 개선(NCMA 제품 비중 증가)과 가격 상승(원가 상승분을 판가에 전가), 볼륨 확대(신규 구지1공장 물량 풀가동)의 3박자가 맞았다"면서 "올해 양호한 오더를 대비하기 위해 전년 말에 쌓았던 일부 영업 재고가 매출로 빠르게 소진된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재고 소진까지 감안하면 본격적인 판가 상승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엘앤에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88억원, 7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94%, 1156% 급증한 수준이다. 연간 추정치 역시 매출액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으로 각각 226%, 5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위원은 "2분기 중 구지 2공장(총 7만톤)의 시가동 일정이 잡히면서 엘앤에프의 외형은 한 차례 더 레벨업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구지 1공장(총 4만톤)보다 1.8배의 규모로 믹스 개선과 볼륨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기존 추정치에는 구지 2공장의 램프업 속도를 보수적으로 가정했지만, 최근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하이니켈 소재의 쇼티지(Shortage)를 감안해 2~3분기 중 풀가동으로 눈높이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대외 환경을 감안해 목표 밸류에이션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면서 "향후 레드우드 등 협력사와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으로, 관련된 내용이 확정되면 수익 추정치 또는 밸류에이션의 눈높이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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