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1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신한금투 
"키움증권, 1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신한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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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1일 키움증권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의 올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2132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25.1% 줄어든 140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추정치(순이익 1366억원)를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이다. 

임희연 수석 연구원은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수탁수수료와 자산관리(WM) 수수료가 각각 9.2%, 27.7% 감소했다"며 "금리 상승 등으로 비우호적인 운용 환경이 조성돼 트레이딩 손익도 66.0% 줄었는데, 연결 손익이 별도 손익 대비 202억원 적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3.3% 줄어든 806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33.4% 감소한 60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으로 자본 확충을 단행하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함에 따라 신용공여 한도가 200%로 늘어났다.

임 수석연구원은 "1분기 기준 시장 신용공여잔고가 21조9000억원으로 지난 연말(23조원) 대비 감소했음에도 늘어난 신용공여잔고(3조1000억원→3조3000억원, 시장점유율 10.8%→12.2%)는 비우호적인 환경 하에서도 자본 효율성을 제고해 이익 체력을 뒷받침할 것"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대내외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등 주식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브로커리지 영업에 특화된 키움증권의 수익 구조가 향후 자기자본이익률(ROE) 훼손으로 이어질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신용잔고와 채무보증 등 자기자본 활용 비즈니스의 확장 속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임 수석연구원은 "근본적으로 펀더멘털이 주식시장에 연동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저평가된 밸류에이션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감안할 때 향후 주식 시장 반등 구간에서의 상승 잠재력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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