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지난해 배당총액 28.6조원, 전년비 13.7% 감소"
거래소 "지난해 배당총액 28.6조원, 전년비 13.7% 감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코스피 배당법인 556사···전년比 5.1%↑
삼성전자 제외시 코스피 배당금 전년比 30.5%↑
코스닥 사상 처음 배당규모 2조원대 돌파
(표=한국거래소)
(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법인의 결산·현금배당 실적, 시가배당률 등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배당법인수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법인수는 556사로 전년(529사) 대비 약 5.1% 증가했고, 배당총액은 28.6조원으로 전년(33.2조원) 대비 약 13.7% 감소했다. 다만 2020년 특별배당을 통해 이례적으로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작년 배당총액은 26조2000억원으로 전년 30.5% 많은 수준이다.

전체 배당법인 중 2년 이상 연속 배당한 법인은 총 514사(약 92.4%)로, 전년(495사) 대비 약 3.8% 증가했다. 이 중 5년 연속으로 배당한 법인이 약 77.7%를 차지하고, 5년 연속배당한 법인 수(432사)도 전년(415사) 대비 약 4.1% 늘었다.

지난해 보통주 및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 2.32%, 2.65%로, 모두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보통주 및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계속적으로 국고채수익률 및 정기예금 금리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년간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하는 법인 수가 꾸준히 증가했고, 지난해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을 5년 연속 초과한 법인 수는 188사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52%), 전기가스업(3.20%), 금융업(3.10%)이 업종 상위를 차지했고,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모든 업종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했다. 지난해 배당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배당성향(35.41%)은 전년대비 4.14%p 감소했다. 전체 배당법인 중 배당성향 산출 대상법인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전년대비 약 84.6% 증가했다. 배당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약 21.81%로, 동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3.63%)을 18.18%p 초과해 양호한 초과수익률 시현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 및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 노력 등이 강화되고 있다"며 "투자자의 배당 투자에 유리한 투자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의 최근 5년간 결산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현금배당 법인은 589사로 전년 대비 32사 (5.7%) 증가했다. 또 배당금 총액이 2조2000억원으로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1조7662억원) 대비 24.8% 증가한 수준이다.

결산 배당을 실시한 법인 589사 중 360사(61.1%)가 전년(61.8%)과 유사하게 5년 연속 배당 실시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6년 연속 초과했고, 정기예금 금리도 2년 연속 상회했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하는 법인은 589사중 342사(58.1%)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결산 배당금 총액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으며, 배당기업 수 및 1사 평균 배당금도 증가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한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법인이 우수한 장기성과를 보이고 있어 코스닥시장의 배당기반 투자 여건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배당정보 제공 및 배당 관련 상품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배당 활성화 및 배당기반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