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팔자'에 2690선 후퇴
코스피, 外人 '팔자'에 269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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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38% 급락, 920선 초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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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27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29p(0.27%) 내린 2693.10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12.85p(0.48%) 하락한 2687.54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반등 후 2710선까지 올라섰다가,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며 2680선으로 밀리는 등 장중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1354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닷새째 '사자'를 외친 개인은 1255억원, 기관은 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461억3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하기도 했지만, 중국 상하이 지역 외에 광저우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물류대란 및 공급망 차질과 경기 둔화 우려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4.16%), 의료정밀(-3.38%), 의약품(-1.25%), 기계(-1.01%), 서비스업(-0.95%), 건설업(-0.77%), 전기전자(-0.70%), 제조업(-0.43%), 종이목재(-0.33%), 전기가스업(-0.27%) 등이 떨어졌고, 통신업(2.75%), 운수장비(1.59%), 보험(1.41%), 음식료업(0.89%), 금융업(0.6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15%)가 장중 52주 신저가를 터치했지만, 닷새 만에 반등했고, 현대차(1.70%), 기아차(3.47%) 등도 강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3.30%), SK하이닉스(-0.45%), 삼성바이오로직스(-0.99%), NAVER(-1.11%), 카카오(-2.96%), 삼성SDI(-2.66%), LG화학(-2.86%)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99곳, 하락 종목이 438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88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0p(1.38%) 내린 921.8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5p(0.24%) 하락한 932.48에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기술주 하락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반영되면서 코스닥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00원 오른 달러당 1233.1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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