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로교통안전국, LG배터리 장착 차량 13만여대 조사···LG "일반적인 절차"
美 도로교통안전국, LG배터리 장착 차량 13만여대 조사···LG "일반적인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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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EV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코나 EV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THSA)이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13만8324대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차량 부품 리콜 후 이뤄지는 일반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NTHSA는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차,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등 5개 자동차 회사가 2020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결함 등에 따른 화재 위험을 사유로 연쇄적으로 차량을 리콜한 데 이어 조사에 나섰다.

NTHSA는 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 이 회사의 배터리 장비를 구매한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도 연락을 취해 안전 리콜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NTHS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2020년 2월 LG 배터리 셀 내부 결함으로 화재 위험이 크다며 2019년형 '스마트 포투' 전기차를 리콜했다.

현대차도 2019년형과 2020년형 코나 전기차 회수 조치에 나섰고, 지난해에는 코나와 아이오닉 전기차를 대상으로 2차 리콜을 실시했다.

GM은 2020년 11월 쉐보레 볼트 전기차 14만대를 리콜했다.

스텔란티스는 LG배터리가 장착된 2017~2018년형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미니밴을 회수했고, 폭스바겐은 지난달 2021년형 ID4 전기차를 리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번 조사에 대해 자동차 업체가 리콜을 실시할 경우 후속조치로 해당 부품업체에 대해 다른 자동차 업체에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품이 공급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일반적인 절차라며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조사 대상인 GM 볼트, 현대차 코나·아이오닉 등에 대해서는 NTHSA의 공식 절차가 완료됐고, 차량 고객사와 합의도 마무리 됐다며 추가적인 이슈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폭스바겐의 경우 배터리 모듈에 부착되는 연성회로기판의 단순 납땜 불량에 따른 리콜로 이미 기판 공급업체 공정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스텔란티스의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서는 현재 원인 조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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