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윳값 L당 1천739.8원···서울·제주 1800원 돌파
전국 휘발윳값 L당 1천739.8원···서울·제주 18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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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제주 휘발유 가격이 L당 1천800원을 넘어섰다. 제주는 24일 기준 L당 1천825.6원, 서울은 1천810.5원까지 올랐다. 서울시 주유소. (사진=김호성 기자)
서울과 제주 휘발유 가격이 L당 1천800원을 넘어섰다. 제주는 24일 기준 L당 1천825.6원, 서울은 1천810.5원까지 올랐다. 서울시 주유소. (사진=김호성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1.4원 올라 리터(L)당 1천739.8 원을 기록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9주 연속 하락한바 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3개월 만인 지난주부터는 다시 1천700원 선으로 치솟았다.

상승세로 전환한 시점은 1월 셋째 주부터다. 주별 상승 폭은 15.2원, 24.2원, 26.6원, 21.4원으로 최근 3주 동안은 20원대 이상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제주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800원을 넘어섰다. 제주는 24일 기준 L당 1천825.6원, 서울은 1천810.5원까지 올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L당 1천748.3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알뜰주유소는 L당 1천707.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24.3원 상승한 L당 1천564.5원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가격은 전주보다 2.9달러 오른 배럴당 95.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1달러 오른 배럴당 110.6달러를 나타냈다.

정유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변수로 인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태 장기화 시 국내 휘발유 가격이 자칫 2천원 선도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는 유가 상승의 충격 완화를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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