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케이카, 중고 전기차 배터리 잔존수명 평가 서비스 업무협약
SK온-케이카, 중고 전기차 배터리 잔존수명 평가 서비스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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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SK온 사업부장(왼쪽)과 전호일 케이카(K Car) 마케팅부문장이 중고 전기차 배터리 가치 측정 서비스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정우성 SK온 사업부장(왼쪽)과 전호일 케이카(K Car) 마케팅부문장이 중고 전기차 배터리 가치 측정 서비스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온이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와 배터리 수명과 잔존가치를 평가해주는 서비스를 올해 출시해 전기차 중고거래 가격 기준 마련에 나선다.

SK온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케이카와 업무 협약을 맺고, 케이카가 매입하거나 판매하는 중고 전기차 배터리의 잔여 수명과 잔존 가치를 인증해주기로 했다.

전기차는 차량 가격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남은 수명에 따라 가격이 좌우되는데, 지금까지는 이를 측정할 객관적인 기준이 없어 가격 산정이 어려웠다. 

이번 협약으로 SK온은 배터리 '값어치'에 대한 기준을 제공하고, 케이카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으로 중고 전기차 가격을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SK온은 지난해 초 배터리 상태를 분석하고 수명과 잔존가치, 이상 현상 등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BaaS Ai(Battery as a Service Artificial Intelligence)'를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SK렌터카의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했으며, 11월부터는 전기차 충전 앱 'EV 인프라(Infra)'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실제 도로 환경을 주행하는 전기차에 적용된 배터리 데이터를 대량으로 분석해 측정 정확도를 높여 왔다.

BaaS 산업에서는 배터리 잔존 가치를 평가하는게 필수다. 전기차에 사용하기에는 수명이 부족한 배터리를 골라내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등으로 재사용하거나, 아예 폐기해 재활용 할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배터리 진단 서비스로부터 다양한 산업이 시작될 수 있는 셈이다.

정우성 SK온 이모빌리티사업부장은 "배터리 진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 자원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BaaS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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