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우크라이나發 리스크 지속···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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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650~283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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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21~25일) 코스피 지수는 우르라이나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747.71) 대비 0.11%p 내린 2744.52에 마감했다. 한 주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11억원, 8933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조282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지난 주 금요일의 경우 미국과 러시아의 장관급 대화 가능성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는 강보합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주둔했던 병력을 철수한다고 발표했지만, 미국을 비롯하 나토 동맥국들은 오히려 러시아가 병력을 늘리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650~2830으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 차질로 유가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월각 타격을 입더라도 연방준비제도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며 "지난 17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에 외교장관 회담을 제안하는 등 군사갈등과 함께 외교적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지속되겠지만 이 변동성을 역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군사학적 리스크가 추가적으로 부각되지 않는다면 점진적인 외국인의 매수 가능성이 높은 국면이라고 판단한다"며 "러시아발 지정학적 텐션이 여전히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러시아군이 철수했는지 정확히 확인된 것은 없고 침공 예정일이 지나갔지만 갈등이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낮은 재고 수준과 추가 증산 지연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전문가들은 또 다른 주식시장의 변수로 '리오프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를 선언하면서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변수인 '미국 리오프닝'에 증시는 위축됐던 심리가 안도로 바뀌면서 반등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르면 2월부터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시킬 예정인 만큼 미국 리오프닝은 새로운 반등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환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단기적으로는 지속되겠지만 이 변동성을 역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아직 덜 오른 리오프닝 주식과 미국향 수출주를 사모아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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