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눈치보기 장세 지속···대선 수혜주 등 주목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눈치보기 장세 지속···대선 수혜주 등 주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예상밴드 2600~2780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7~11일) 코스피 지수는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대통령 선거(대선) 정책 수혜주와 추가경정예산(추경) 수혜 내수소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설 연휴를 마친 지난주(3~4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663.34) 대비 86.92p 상승한 2750.26에 마감했다. 일부 연준위원들이 3월 금리와 관련해 50bp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으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해당 기간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2784억원, 264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5488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600~2780선을 제기했다. 한국 정부 내수부양책과 대선 공약 정책기대감 등이 상승 요인으로 꼽혔고, 미 연준의 긴축과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등이 하락 요인으로 선정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기간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으로 긴축 우려가 일부 완화되기는 했다"면서도 "여전히 시장참여자들이 연준 입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은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4일(현지시각) 미국 1월 고용보고서와 10일 미국 1월 소비자물가 등의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연준이 물가상승과 실물시장 안정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양호한 경제지표는 긴축 강도를 높일 수 있는 근거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0.25%에서 0.50%로 25bp 올렸다. 유럽중앙은행(ECB) 또한 매파적 입장을 드러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만큼 물가상승 우려감도 크다. 미국의 1월 고용이 19만9000명으로 전망치인 15만명을 넘어선 점도 주식시장에 우호적이기 보다 연준의 긴축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그간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2008년 이후 과매도권으로 인식되던 구간은 총 5차례이며, 해당 구간에서 코스피의 주간 평균 낙폭은 -3.4%, 코스닥은 -3.8%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3주간 코스피는 평균 4.9%, 코스닥은 4.3% 회복 됐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대통령 선거 정책 관련 수혜주와 추경 수혜 내수 소비주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대선 정책 관련 테마가 주식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대선 정책 수혜주, 2월 중순까지 집행될 추경 수혜 내수 소비주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재고 재축적 사이클을 대비한 대형 경기민감 수출주를 사 모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3월 금리인상은 기정 사실화됐고, '베이비스텝' 을 옹호하는 매파에 속하는 연준위원들의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거세지는 고물가 파고안에서도 베이비스텝에 안도하는 심리가 향후 증시가 올라서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