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클럽' 입성 스타벅스···디지털 사업 통해 몸집 더 키운다
'2조 클럽' 입성 스타벅스···디지털 사업 통해 몸집 더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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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오더·마이 디티 패스 등 모바일 서비스 차별화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사진=SCK컴퍼니)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사진=SCK컴퍼니)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현 SCK컴퍼니)가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 사업을 통한 외형 성장을 꾀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997년 신세계그룹이 설립한 이후 2000년 스타벅스인터내셔널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각각 100억원씩 출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1999년에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 한국 스타벅스 1호점을 열었다. 

이후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대형 매장 개설 등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지난해 말까지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1639개점으로 전년 대비 131곳이 늘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마트가 미국 스타벅스 본사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이마트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이마트 IR 자료를 종합해보면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3.7% 증가한 2조385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5%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2조 클럽 입성에 대해 디지털 사업 역량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매장 운영 효율화와 사이렌 오더·드라이브 스루 매장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통한 실적 성장을 이끌었기 떄문이다.

그간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정보통신(IT)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시스템·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우선 지난 2009년 선불식 충전 카드인 스타벅스 카드를 출시한 이후 2012년에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 확대했다. 2014년에는 모바일 주문 및 결제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를 선보였다. 현재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수는 800만명을 돌파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름을 호명하는 감성적인 소통을 만들기 위해 2014년부터 콜 마이 네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IT 서비스 노하우·기술을 집약해 2014년 언택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를 자체 개발했다. 

사이렌 오더는 매장 방문 전에 주문·결제를 할 수 있어 혼잡한 시간대에 주문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주문 메뉴가 준비되는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음료가 완료되면 콜 마이 네임과 연동해 등록한 이름을 바리스타가 앱 화면에서 안내해 준다.

사이렌 오더를 통한 주문은 음료·매장의 실시간 재고 상황에 맞춰 푸드·병·음료·원두까지 가능하며 다양한 개인맞춤 기능이다.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드라이브 스루 이용 고객은 메뉴 수령방식을 매장 안과 차량으로도 구분해 주문할 수 있다.

사이렌 오더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사용 편의성·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추천 기능 도입과 음성 주문 서비스 등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했다. 지금까지 누적 주문 건수가 2억건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2018년 6월 선보인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인 마이 디티 패스(My DT Pass)도 주목할 만하다. 차량 정보를 등록하면 매장 진입 시 자동 인식을 통해 별도의 결제 과정 없이 자동 결제돼 바로 출차가 가능하다.

차량 정보 등록 이후 사이렌 오더로 주문 시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며 이용 고객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디지털 설문 조사 프로그램인 마이 스타벅스 리뷰를 통해 수집한 다양한 고객 의견을 빅데이터로 활용해 다양한 제품 개발·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마이 스타벅스 리뷰 설문 조사 등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온·오프라인에서 차별화된 스타벅스 경험을 강화할 수 있도록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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