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크라이나 전운 고조에 하락 출발···2710선 후퇴
코스피, 우크라이나 전운 고조에 하락 출발···271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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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8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최근 반등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가 18일 다시 내림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크게 고조된 영향이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4.91p(0.91%) 내린 2719.18을 나타내며 사흘 만에 하락하고 있다. 전날보다 29.57p(1.08%) 하락한 2714.52에 출발한 뒤 장중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운이 고조로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모습이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2.24p(1.78%) 하락한 3만4312.0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4.75p(2.12%) 떨어진 4380.26으로, 나스닥 지수는 407.38p(2.88%) 밀린 1만3716.72로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우크라이나 이슈가 재부각되며 낙폭을 확대했는데, 특히 미국 대통령이 '수일 내 러시아의 공격이 예상된다'라고 언급하면서 무력 충돌 우려를 높인 점이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물론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외교적인 행위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유일한 해법'이라며 회담을 제안하는 등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98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7억원, 6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80억3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철강금속(-1.52%)과 섬유의복(-1.24%), 의약품(-1.14%), 운수장비(-1.14%), 서비스업(-1.05%), 금융업(-0.97%), 증권(-0.88%), 비금속광물(-0.89%), 전기전자(-0.91%), 제조업(-0.84%), 보험(-0.79%), 전기가스업(-0.62%), 의료정밀(-0.74%) 등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93%)가 나흘 만에 약세고, LG에너지솔루션(-1.10%), SK하이닉스(-1.50%), NAVER(-2.31%), 삼성바이오로직스(-1.58%), LG화학(-0.16%), 카카오(-1.21%), 현대차(-0.82%), 삼성SDI(-0.54%)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락 종목(673곳)이 상승 종목(166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7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9.55p(1.09%) 내린 864.67를 가리키고 있다. 전일보다 12.03p(1.38%) 내린 862.19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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