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수렁' 커피빈, 반등 꾀한다
'적자수렁' 커피빈, 반등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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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이후 제주시 DT 개점 예정···배달서비스·온라인 주문·매장 리뉴얼 앞장
커피빈 매장 전경 (사진=커피빈코리아)
커피빈 매장 전경 (사진=커피빈코리아)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커피빈코리아가 적자 기조를 탈피하기 위해 매장·서비스 개선(리뉴얼)과 비대면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커피빈은 196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했다. 국내 커피빈은 2000년 6월 설립됐다. 의류 도매업체인 스타럭스가 2001년부터 운영했다. 2020년 말 기준 커피빈코리아 지분 구성은 박상배 스타럭스 대표 82.2%, 스타럭스 11.6%로 이뤄졌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커피빈의 2020년 매출은 1269억원으로 전년(1650억원)과 견줘 23% 줄었다. 이 기간 영업손실 18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같은기간 순손실은 174억원로 전년도 순손실 1억원과 비교해 손실규모가 약 174억원 늘었다. 이 기간 법인세차감전순손실도 223억원이다. 부채총계도 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늘어났다. 부채비율도 164%로 전년(114%) 대비 50%p 늘어났다. 재무 유동성 지표도 불안하다. 올해 1분기 유동부채는 662억원으로 2019년 576억원 대비 무려 14.8% 늘었다. 

주목할 점은 커피빈은 2020년 대부분 매장이 수도권에 집중돼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손실이 높았다. 커피빈은 올해 1월 5일 기준 전체 254개 매장 중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만 232개 매장이 밀집해 있다. 최근 3년간 매장 규모도 줄고 있다. 커피빈의 매장수는 △2020년 281개점 △2021년 278개점이다.

이에 커피빈은 타개책으로 매장·서비스 리뉴얼,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8일 대학로마로니에점 인테리어를 리뉴얼 개점했다. 이밖에 위례2차아이파크점을 펫 프렌들리 시범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커피빈 위례2차아이파크점은 맹견을 제외한 반려견의 출입이 가능하다. 또한 애견 전용 방석·식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에 퍼플 펫 멤버스 서비스를 도입해 출시한 상태다.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한다. 커피빈은 드라이브스루(DT) 매장 운영도 확대한다. 올해 5월 이후 제주시 지역 내에 DT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현재 커피빈은 전국에 DT 매장 7개를 운영중이다. 이에 앞서 2020년 4월부터는 본격적인 배달 서비스에도 나서고 있다.

같은해 1월에는 기존 앱 리뉴얼을 통해 온라인 주문 서비스 퍼플오더를 도입했다. 퍼플오더는 줄을 서지 않고 주문 가능하며 앱 내 알림을 통해 간편하게 픽업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의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퍼플오더 사용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커피빈 관계자는 "오프라인으로 시작된 업이지만, 교환권 쿠폰 온라인 판매 프로모션 강화, 퍼플오더 앱 활용 프로모션 확충으로 상향하려 한다"며 "DT 매장 부분은 프로모션을 지속 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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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2023-03-28 16:30:11
전에 와이파이가 안 되고, 콘센트가 없던 게 타격이 컸나 본데 와이파이가 되게 하고, 콘센트도 설치했지만 회복이 안 되나 본데 권투로 치면 그로기 상태인가?

박상현 2023-03-28 16:27:40
올해 매장 수가 142곳이라 너무 많이 줄었는데 스타벅스는 1,802곳이나 되네. 다음 순서는 아예 철수하는 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