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IPO 대표주관사에 NH·씨티·JP모건 선정···공동에 삼성證
케이뱅크, IPO 대표주관사에 NH·씨티·JP모건 선정···공동에 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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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을지로 사옥과 변경된 CI 로고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 을지로 사옥과 변경된 CI 로고 (사진=케이뱅크)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4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 씨티증권, JP모건을, 공동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지난달 케이뱅크는 국내 초대형IB 4곳과 외국계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서(RFP)를 보낸데 이어 이들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PT를 진행했다. PT에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초대형 IB 4곳이 모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이번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NH투자증권이 가장 앞서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 지분 4.84%를 보유하며 주요주주 명단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당초 10%의 지분을 쥐고 있었지만 지난해 중순 진행된 1조2500억원 규모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불참하면서 지분율이 낮아졌다.

IB 업계에서는 상장후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로 약 10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인터넷전문은행과는 다른 수익 구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PT에서는 밸류 산정 기준이 핵심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앞서 상장한 동종 기업인 카카오뱅크를 벤치마크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근 피어그룹(Peer Group)인 카카오뱅크의 주가 하락은 부담이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6만원에서 최근 4만2000원대로 하락했다. 케이뱅크는 프리IPO(상장전지분투자)를 유치할 당시 카카오뱅크의 후광을 받은 바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도 여전한 과제다. 지난해 5월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하여금 중저신용자 대출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21.5%까지 달성, 2030년까지 30%를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지난해 3분기 기준 13.7%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편 케이뱅크는 올 하반기 IPO를 끝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올해 흑자전환하고 내년에 IPO를 진행하려 했지만 지난해 흑자로 돌아서며 계획을 앞당겼다.

지난해 케이뱅크는 2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출범 이후 첫 연간 실적 흑자다. 여수신(예적금과 대출) 자산 규모 증가로 순이자이익이 급증한 덕이다. 비이자부문 이익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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