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의 힘'···지난해 외화증권 보관·결제액 '사상 최대'
'서학개미의 힘'···지난해 외화증권 보관·결제액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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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액 1005억달러·결제액 4907억···미국, 가장 높은 비중 점유
최근 5개년 외화증권 보관 및 결제금액(자료=예탁결제원)
최근 5개년 외화증권 보관 및 결제금액(자료=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해 '서학개미' 돌풍에 힘입어 외화증권의 보관금액과 결제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005억9000만 달러, 결제금액은 4907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모두 역대 최대치다. 

보관금액은 전년 대비 39.3% 늘었으며, 최근 5개년 연속 지속 증가했다. 이 중 외화주식은 779억1000만달러로 전년 말(470억8000만달러) 대비 65.5% 증가했다. 반면, 외화채권은 9.8% 감소한 226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해외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8.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점유했다. 전년(373억4000만달러)보다 81.5% 급증했다. 미국을 비롯한 유로, 홍콩, 일본,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의 97.9%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154억6000만달러)와 애플(50억3200만원), 엔비디아(31억20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22억7100만달러) 등 순으로 대부분 나스닥 대형주와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결제금액(4907억1000만달러)은 전년보다 51.7% 증가했다. 외화주식(3974억7000만달러)은 100.9% 급증한 반면, 외화채권(922억4000만달러)는 26.2%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결제액의 77.8%를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높았고, 미국을 비롯한 유로와 홍콩, 일본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의 99.3%를 점유했다. 외화 주식은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2.9%를 차지했고, 전년보다 107.7% 늘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341억500만달러)와 애플(109억4200만달러), 디렉션데일리세미컨덕터 불 3x 세여즈(93억2800만달러) 순으로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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