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친환경 대체 연료 '바이오중유' 선박 실증 완료···"국내 최초"
HMM, 친환경 대체 연료 '바이오중유' 선박 실증 완료···"국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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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드림호. (사진=HMM)
HMM 드림호. (사진=HMM)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HMM은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대체 연료 '바이오중유' 선박 실증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기름,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 미활용 자원을 원료로 만들어진 중유 대체 연료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200만 톤(t)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탄소 배출 연료로 인정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라 발전용 연료로 공급되고 있다. 바이오중유는 혼합 비율에 따라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달라지며 비율이 증가할수록 저감 효과도 증대된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50%까지 줄일 것을 규정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에서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해운 분야을 포함시키는 제도와 함께 친환경 연료의 의무 사용을 규정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해운업계에서도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HMM은 지난해 8월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과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바이오중유 사용 실증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는 시험용 바이오중유 공급 및 성분분석을,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시험용 엔진 제공 및 시험설비 구축 등 육상 테스트를, 한국선급은 육·해상 테스트에서 도출되는 데이터의 평가를 담당했다.

이 일환으로 지난 1일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드림(Dream)호'는 친환경 바이오중유에 대한 선박 실증을 위해 부산항(~파나마 운하)을 출발했다. 드림호는 태평양 구간에서 약 10일간의 실증을 완료했다.

연구활동의 마지막 단계인 선박 실증은 HMM 주관으로 이뤄졌으며 국내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바이오중유를 국내 최초로 선박에 적용한 사례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HMM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중유 선박 실증의 성공적인 성과 도출이 향후선박용 바이오중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비하고 친환경 선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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