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 완공···"국내 최대 규모"
포스코,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 완공···"국내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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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포스코는 2년 7개월에 걸쳐 포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Space Walk)'를 완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페이스워크는 총 333m 길이의 철 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며 환호공원과 포항제철소, 영일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이다.

스페이스워크라는 작품명은 마치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작품의 외관이 환호공원에 내려앉은 구름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클라우드(cloud)'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앞서 포스코와 포항시는 지난 2019년 4월 1일 '환호공원 명소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형물에는 317톤(t)의 철강재가 사용됐으며 전량 포스코 제품이다. 특히, 해안가에 위치한 점을 감안해 부식에 강한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강재를 적용했다. 또 안전을 최우선으로 법정 기준 이상의 풍속과 진도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고 동시 수용 인원을 250명 이내로 제한해 인원 초과 시 출입 차단 장치가 자동 작동하도록 했다.

부부 작가인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츠는 포항을 세 차례나 방문해 곳곳을 다니며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난 뒤 포항의 정체성을 담아 작품을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전날 포항시와 환호공원에서 스페이스워크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스페이스워크를 디자인한 독일의 작가 울리히 겐츠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 화합을 상징하는 조형물 스페이스워크가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길 기원한다"며 "종풍 예정인 포항 1고로의 박물관 추진까지 완성되면 Park1538과 함께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도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공공미술 작품으로 탄생한 스페이스워크가 포항시 해양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이날 환호공원에서 스페이스워크 제막을 축하하는 시민 오픈 데이를 진행한다. 오픈 데이에는 포스코 재능봉사단이 주축이 돼 시민들과 함께 기념촬영, 버스킹 공연, 응원 메시지 캘리그래피 작성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 시민에게는 오는 20일부터 스페이스워크를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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