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반도체 '제2 도약' 절실···내년 R&D 중장기 투자방향 제시"
홍남기 "반도체 '제2 도약' 절실···내년 R&D 중장기 투자방향 제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주재
"정부·기업, 석박사급 인력양성 사업 추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에서 열린 ‘반도체 안재양성 관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에서 열린 ‘반도체 안재양성 관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의 '제2 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의 도약을 위해 연구개발(R&D) 분야의 중장기적 투자와 인력양성을 강화하겠다고 홍 부총리는 밝혔다. 특히 내년에 향후 10년간 반도체 R&D 투자방향을 제시하고 2031년까지 3만6000명의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지원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제16차 혁신성장 BIG3(미래자동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 추진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한국 총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며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가는 핵심 산업"이라면서 "메모리 부문 초격차를 유지하고 비메모리 부문도 추월을 선도, 제2의 반도체 도약을 일구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민관이 합심, 획기적 반도체 산업 육성 모멘텀및 대응책을 만들고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지난 5월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한 'K-반도체' 전략을 제시하고, 반도체가 포함된 국가핵심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2011년 이후 대규모 국책 R&D가 중단됐으나 최근 1조원 규모 차세대지능형반도체 R&D, 4000억원 규모 PIM(연산·저장기능통합) 인공지능 반도체 R&D 등 반도체 기술개발사업 등이 본격 착수했다"며 "이를 계기로 반도체 R&D 분야 중장기 투자전략과 인재양성 계획을 업그레이드하고 연구인프라 활용도 제고에 집중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원 계획으로 향후 10년간 반도체 R&D 투자방향을 제시하고 균형잡힌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반도체 R&D 중장기(2023∼2032) 투자전략 및 기술개발 로드맵'을 내년 수립한다. 또한 '반도체 인재양성 로드맵'을 수립하고 특히 기업과 정부가 1대1 매칭한 민관 공동투자형 대규모 R&D 기반 석박사급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K-반도체전략에서 제시된 향후 10년간(2022~2031년) 3만6000명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의 현장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목표한 바대로 인재양성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산업 육성 방안만 집중 논의하는 오늘 이 BIG3 추진회의체가 정부 정책 의지의 방증"이라며, 최근 신설한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도 반도체 글로벌 밸류체인(GVC) 전략적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 부총리는 "언택트 확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주요국들이 자국 내 생산·공급망 구축을 시도하는 등 반도체 GVC가 논의의 주요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과감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애플 등이 자체 반도체 생산을 추진하는 등,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하다"고 평가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