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DBNR(Dos Bocas New Refinery) 프로젝트'에 설치될 모듈의 첫 출항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출항한 것은 냉각용 열교환기가 탑재된 파이프랙 모듈 등 총 6개 모듈이다. 경남 고성에서 제작된 이번 모듈들은 총 무게가 4800톤으로 중형차 3300대의 무게와 맞먹는다.
모듈을 실은 배는 지난 5일 경남 고성을 출발해 태평양을 거쳐 멕시코 도스보카스까지 1만6000km, 약 50일간을 항해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 현장 노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제작소에서 사전에 모듈을 제작 및 조립 후 현장에서 설치만 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기 단축과 품질제고, 안전사고 예방 등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번 DBNR 프로젝트는 이러한 모듈화의 활용을 극대화해 총 4만톤, 58개의 모듈을 적용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DBNR 프로젝트는 초대형 사업인 데다 모듈화와 자동화 등 회사의 최근 혁신기술이 집약돼 전사 차원에서도 그 의미가 큰 프로젝트"라며 "이번 모듈의 성공적 첫 출항의 계기로 수행에 더욱 박차를 가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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