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카카오페이, 상장 첫날 급등···공모가比 130%↑
[특징주] 카카오페이, 상장 첫날 급등···공모가比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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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페이
사진=카카오페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마지막 '대어' 카카오페이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급등세다.   

3일 오전 9시2분 현재 카카오페이는 시초가(18만원) 대비 2만7000원(15.00%) 오른 2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9만원)보다 130% 웃도는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26조9859억원으로 불어나 POSCO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순위 12위(우선주 제외)로 올라섰다. 

거래량은 210만5787주, 거래대금은 4085억6600만원 규모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키움증권, 미래에셋, NH투자증권, JP모간서울, 한국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지난 26~27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5조7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20~21일 기관 대상 수요에측에선 1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배정했다.

증권가에선 카카오페이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 보일 성장성에 별다른 이견은 보이지 않는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페이 시가총액을 14조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적정 주가도 11만원으로, 공모가보다 22.2%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66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와 카카오톡 플랫폼에 근거한 네트워크 효과 및 빅데이터 경쟁력, 공모자금을 통한 증권 리테일·디지털 손해보험사 자본확충, 유망 핀테크 M&A(인수합병) 등으로 국내 대표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간 상장을 두 번 미룬 요인인 금융당국발(發) 플랫폼 규제 우려도 여전히 잔존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 상장 작업에 착수했지만, 금융소비자보호법 규제 이슈 등에 두 번이나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하면서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장기주 카카오페이 CFO는 "일부 가이드라인 해석 여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서비스를 임시 중단했는데, 추후 법적 검토를 거쳐 재개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금융당국과 모든 프로세스 협의하면서 진행했기에 불확실성은 많이 해소됐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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