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배터리 사업 'SK온' 공식출범···"2030년 글로벌 선두 도약"
SK 배터리 사업 'SK온' 공식출범···"2030년 글로벌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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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개발 사업 'SK어스온', CCS 등 그린비즈니스 본격 확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물적분할한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E&P) 사업 신설법인이 1일 공식 출범했다. 각 사업의 법인명은 'SK온(on)'과 'SK어스온(earthon)'이다.

SK이노베이션은 공식 출범한 두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지분 100%를 보유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전사가 강력하게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혁신의 구조적 완성을 이뤘다"며 "이제는 8개 사업회사 체제를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력히 실행하면서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60년의 역사를 출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K 온'은 배터리 사업으로 깨끗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전동화 핵심(Electrification Linchpin) 역할을 통해 글로벌 넘버 원(No.1)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초대 사장은 배터리 사업 대표를 맡았던 지동섭 사장이 선임됐다. 지 사장은 1990년 유공으로 입사해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 전략기획부문장을 지낸 전략통이다. 지난 2016년 12월 SK루브리컨츠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어 2019년 12월부터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를 역임했다.

지 사장은 "SK온은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오래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장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온은 1990년대 초 시작한 배터리 연구를 기반으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로 출발했다. 2017년 본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SK온은 연간 40기가와트시(GWh) 수준의 생산능력을 2023년 85GWh, 2025년 220GWh, 2030년 500GWh 이상으로 확대해 글로벌 선두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누적 수주량은 1000GWh를 훌쩍 넘는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라잉 카(Flying Car), 로봇 등 배터리가 적용되는 다양한 시장을 새롭게 확장하고 배터리 제품 뿐 아니라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BaaS(Battery as a Service) 플랫폼 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의 실행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석유개발(E&P)사업의 신규 법인명인 SK어스온(earthon)은 지구, 땅을 뜻하는 earth와 계속을 의미하는 on의 합성어다. 

회사는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원의 가치를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그린 비즈니스의 희망을 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어스온 대표이사로 선임된 명성 사장은 1995년 유공에 입사해 석유개발(E&P)사업 보고타지사장, 탐사사업관리팀장을 지낸 석유개발 전문가다. 2019년 SK이노베이션 행복경영실장을 거쳐 올해 석유개발(E&P) 사업 대표로 선임,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그린 사업 발굴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독립법인으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다양한 성장 옵션을 실행 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SK어스온의 새로운 성장 축인 그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발굴하고 이를 반드시 성공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명성 SK 어스온 대표이사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명성 SK 어스온 대표이사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어스온은 향후 오랜 기간 축적한 석유개발 사업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탄소 배출 최소화와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석유 생산 유전에서의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설비 구축·운영과 함께 탄소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 사업을 통해 탄소를 영구 처리할 수 있는 그린 비즈니스 분야로 본격 확장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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