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 만에 하락해 3170선···外人·기관 '팔자'
코스피, 닷새 만에 하락해 3170선···外人·기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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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기관 9500억원 '팔자'···코스닥은 9거래일째 상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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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3200선을 탈환했던 코스피가 1% 가까이 하락하며 3170선으로 후퇴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1.17p(0.97%) 내린 3175.85로 닷새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8.99p(0.28%) 하락한 3198.03에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갔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대형주 중심으로 매도 공세를 확대한 영향으로 지수가 1% 가까이 빠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5760억원어치, 외국인이 381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5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한 개인은 943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613억7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은행(-6.68%)과 의료정밀(-2.90%), 운수창고(-2.37%), 비금속광물(-1.40%), 통신업(-1.35%), 전기전자(-1.33%), 금융업(-1.26%), 운수장비(-1.20%), 기계(-1.17%), 제조업(-1.01%), 의약품(-0.97%), 전기가스업(-0.71%) 등 많은 업종이 떨어졌다. 섬유의복(0.96%), 증권(0.92%), 철강금속(0.7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04%)와 SK하이닉스(-1.39%)가 각각 나흘, 닷새 만에 반락했고, NAVER(-0.56%), 삼성바이오로직스(-1.46%), 삼성SDI(-4.82%), LG화학(-1.39%), 현대차(-1.63%), 셀트리온(-0.86%)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카카오(0.65%)는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홀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7.77%)가 우정사업본부의 지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소식에 급락하며 장중 시총 10위(우선주 제외)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371곳, 하락 종목은 47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79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p(0.12%) 오른 1047.19로 9거래일째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2.17p(0.21%) 상승한 1048.15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하락 반전한 뒤 이내 반등하며 1040선 후반에서 움직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30원 오른 달러당 1161.50원으로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환율은 하락 출발한 뒤 장중 1155.5원까지 내렸지만 이내 반등하며 장중 1162.3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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