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2년···"핀테크 2732억 투자유치"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2년···"핀테크 2732억 투자유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혁신금융서비스 153건 지정···일자리 1237개 증가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2019년 4월 시작된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31개 핀테크기업이 273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금융사, 핀테크기업 등에서 1237명의 전담인력이 증가하는 등 고용 부문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2년간의 성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인가·영업행위 등의 규제 적용을 최대 4년간 유예·면제받는다. 기업 입장에선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신속하게 테스트·사업화할 수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총 153개 혁신금융서비스를 승인했으며 그 중 88건(58%)이 시장에 출시돼 시범운영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총 132건의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자료=금융위원회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2년간의 성과 (자료=금융위원회)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핀테크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고용 창출 등의 성과도 나타났다.

먼저, 지난 3월 기준 금융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금융사, 핀테크기업 등에서 총 1237명의 전담인력이 증가했다. 이 중 금융사에서 639명이 핀테크기업에서 598명이 각각 늘었다.

또 31개 핀테크기업은 벤처캐피탈, 금융사 등으로부터 총 2732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금융위는 그동안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성과를 토대로 혁신금융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에 대한 내실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핀테크·금융업계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신속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규제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 서비스의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디지털금융협의회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신규 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