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2분기 어닝쇼크···3분기 개선 전망"-유안타證
"롯데하이마트, 2분기 어닝쇼크···3분기 개선 전망"-유안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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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유안타증권은 6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3분기 뒤늦은 폭염에 따른 에어컨 등 냉방가전 매출 급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4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9881억원, 영업이익은 52.3% 줄어든 3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676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하는 어닝쇼크다. 당초 예상보다 매출 부진폭이 컸고, 판촉 증가로 GPM(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대비 1.1p 악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진협 연구원은 "으뜸효율 가전 환급 제도와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여유 자금으로 지난해 에어컨을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기저가 높은 것이 매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반등을 기대했던 에어컨 역시 비오호적 날씨에 기인, 전년보다 30% 역신장하며 부진했다.

이커머스 부문은 전년 대비 26% 성장하면서 매출 비중이 20%까지 높아졌다. 이번 분기에도 8개 점포의 폐점이 이어졌다. 

3분기에는 뒤늦은 폭염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3% 늘어난 1조1973억원, 영업이익은 34.8% 증가한 7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 컨센서스(586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7월부터 나타난 폭염에 에어컨 등 냉방가전의 매출이 폭등하고 있다"면서 "롯데하이마트의 7월 에어컨 매출은 전년 대비 300% 급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9년 7월과 비교해도 75% 신장한 수준으로, 그 수요가 굉장히 강하다"며 "이 같은 수요는 8월까지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에어컨 외에도 대부분 카테코리가 7월에 선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나타난 판촉활동의 부담이 3분기에도 지속될 수 있지만, 에어컨이 GPM이 높은 카테고리기 때문에 상품 믹스 개선의 효과로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으뜸효율 가전 환급제도에 대한 부담은 9월부터 해소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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