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시장 급성장···'간편 음료' 봇물
단백질 시장 급성장···'간편 음료'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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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빙그레·hy·남양유업·일동후디스·오리온, 마시는 제품 출시
매일유업 '매일두유 고단백'·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초코·'hy '프로틴코드 드링크' (사진=각 사)
매일유업 '매일두유 고단백'·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초코·'hy '프로틴코드 드링크'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단백질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업계가 앞다퉈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운동 보충제로 쓰이던 단백질이 건강 간식으로 떠오르며 시장 규모가 커졌다. 

최근엔 마실 수 있는 단백질 음료가 많이 나왔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은 2018년 890억원에서 지난해 246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3300억원대로 전망된다.   

매일유업이 지난 5월4일 선보인 매일두유 고단백은 6월9일까지 100만개 팔렸다. 매일유업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기간에 백만 개 판매를 넘어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일두유 고단백은 1팩당 달걀 2개 분량인 단백질 12g이 들어있다. 당 함량은 0.8g이다.

매일유업은 최근 초콜릿맛 우유 허쉬에도 단백질을 더한 제품(허쉬 초콜릿드링크 프로틴)도 선보였다. 허쉬 초콜릿드링크 프로틴 1팩엔 단백질 8g이 들어갔다. 

빙그레는 5월31일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의 첫 제품(더:단백 드링크 초코)을 출시했다. 더:단백을 선보이기 위해 1년간에 걸친 시험으로 단백질의 텁텁함과 쓰고 비린 맛을 줄였다. 더:단백 드링크 초코는 RTD 형태로 스위스에서 제조한 단백질 20g을 함유해 성인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를 충족한다. 당은 1g 미만, 지방도 0.5g 들어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빙그레는 더 쉽고 맛있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와이(hy·옛 한국야쿠르트)도 같은 달 단백질 전문 브랜드 프로틴코드(PROTEIN CODE)를 선보였다. 기존에 브랜드 라인업 강화를 위해 '하루야채 프로틴밀'을 출시한 바 있지만, 단일 브랜드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y는 식물성 단백질을 브랜드 차별화 요소로 잡았다. 단백질 섭취와 함께 비건, 가치소비 등이 최근 추세에 부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첫 제품은 RTD 형태의 '프로틴코드 드링크'다.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비건 인증 음료로 단백질을 18g 함량 했다. 주원료는 현미와 대두단백질이 부원료로는 콩, 아몬드, 귀리 등이 들어갔다. hy는 국내 식물성 단백질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상품 개발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30일 홈트(홈트레이닝)족은 겨냥한 '맛있는 두유GT 하이프로틴'을 새롭게 선보였다. 맛있는 두유GT 하이프로틴 한 팩엔 단백질 1일 권장량의 약 19%를 함유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바쁜 일상에서 식사 대용은 물론 간식으로 좋다고 설명했다. 일동후디스, 롯데제과, 오리온 등도 단백질 제품을 내놨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 확대로 국내 단백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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