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빅4' 시대 여는 신한라이프···'성대규號' 출범
'생보사 빅4' 시대 여는 신한라이프···'성대규號'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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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사 '신한라이프' 공식 출범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방점'···"세상에 없던 가치 제공"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가 7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신한라이프 출범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한라이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가 7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신한라이프 출범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한라이프)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사인 '신한라이프'가 탄생했다. 공식 출범과 동시에 단숨에 업계 4위 생명보험사로 올라서면서 생명보험사의 새로운 '빅 4' 시대가 열렸다. 

신한라이프를 이끄는 성대규 사장이 '차별화된 보험사', '새로운 페러다임'을 강조한 만큼 신한라이프는 신사업·신동력을 적극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헬스케어, 해외진출 등 보험업계 신대륙을 공략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에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그룹사 CEO, 성대규 사장과 신입사원을 포함한 임직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라이프 출범식'을 개최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이후 2년 반 만에 이뤄진 통합이다.

우선 신한라이프는 자산·순익 규모 면에서 업계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양사 실적 단순 합산 기준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총 자산은 약 71조5000억원이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업계 4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3961억원으로 업계 2위, 수입보험료는 약 7조9000억원으로 업계 4위다. 지급여력비율(RBC)도 314.1%로 업계 상위권 수준을 기록했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이 지난달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정적인 경영'을 강조한 것도 탄탄한 재무건전성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라이프의 새로운 브랜드와 비전도 선포했다. 신한라이프의 새로운 비전은 '뉴라이프(NewLife), 라이프(Life)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이며, 브랜드 슬로건은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로 결정했다.

'라이프'에 방점을 찍은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와 '디지털' 분야에 집중한다. 미래 먹거리인 헬스케어와 디지털로 내부 혁신, 성장을 이루고 MZ세대를 공략해 신한라이프의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신한라이프는 '고객 손안의 휴대폰에서 24시간 동안 모든 보험서비스 제공', '회사내 보험업무의 시작부터 종결까지 모든 과정에 디지털 기술 적용'이라는 두 가지 디지털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디지털 조직을 1그룹 4개 부서로 확대 편성했다. 

헬스케어 사업도 속도를 낸다. 헬스케어 사업 기획 등 업무를 수행하는 헬스케어사업팀을 만들고, 헬스케어 플랫폼 '하이핏'과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헬스케어 콘텐츠 '마이바디'의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또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채널을 다변화한다. 국내에서는 신한금융플러스가 대형 GA 인수했고, 베트남 해외법인은 현재 현지당국의 설립 인가를 획득한 후 내년 본격적인 영업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성대규 사장은 출범식에서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밑그림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만들어온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고객에게는 세상에 없던 가치를 제공하고 직원에게는 자부심과 열린 기회를 제공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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