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차전지 친환경 리사이클링 사업 본격 추진
포스코, 이차전지 친환경 리사이클링 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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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유코발트사와 합작사 설립
광양 율촌산단에 1200억원 투자
전라남도와 투자협약 체결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포스코가 중국 화유코발트사, 전라남도와 협력해 '이차전지 친환경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포스코는 28일 전남도청에서 해당 사업 관련 투자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김경호 광양부시장, 김갑섭 광양만권자유구역청장, 지우황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이사, 궈스란 화유코발트 기술임원 등이 참석했다.

정 부문장은 "전남도, 화유코발트사와 협력해 친환경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기술리더쉽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틀 전 착공한 포스코리튬솔루션과 함께 이차전지산업의 핵심소재 공급자로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은 폐배터리 스크랩에서 니켈, 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추출하는 자원 순환 친환경 사업으로, 리사이클링 시장은 전기차 성장과 함께 오는 2030년 원소재 수요의 20%를 차지하며 8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 리사이클링 사업 투자를 승인받아 이달 7일 광물 정련·정제에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65:35 지분비율로 '포스코HY클린메탈㈜'를 설립한 바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유럽 배터리 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현지에서 블랙파우더(Black Powder)로 가공한 후 수입해 리사이클링 프로세스를 통해 양극재 핵심소재인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할 예정이다. 

블랙파우더란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을 파쇄 및 선별 채취한 검은색의 분말로, 니켈과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함유한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블랙파우더를 연간 1만t 처리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올해 착공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포스코는 광양 율촌산단에 연산 4만3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했으며, 향후 광석 및 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연 7만t, 2026년까지 연 13만t, 2030년까지 연 22만t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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