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팔자'에 약보합 마감···3160선
코스피, 外人 '팔자'에 약보합 마감···316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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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닷새째 '사자'···코스닥은 사흘째 상승, 970선 안착
코스피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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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3160선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92p(0.09%) 내린 3165.5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1p(0.08%) 상승한 3170.84에 출발한 직후 하락 반전하며 장중 3142.37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 반등하며 3170선을 회복했지만 막판 뒷걸음했다.

시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에 따른 외국인의 수급 변동성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등에 주목했다.

금통위는 코로나19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의 비중이 0.2%p 축소됐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을 맞아 변동폭이 확대됐다"며 "동시호가에서 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 관련 프로그램 비차익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투자 주체별로 외국인이 280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5거래일째 '사자'를 외친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674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도 470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041억3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건설업(2.85%)과 기계(2.11%), 철강금속(1.97%), 운수창고(1.38%), 섬유의복(1.23%), 서비스업(1.01%), 음식료업(0.52%), 비금속광물(0.43%), 의료정밀(0.32%) 등 업종이 올랐고, 은행(-2.14%), 화학(-1.42%), 운수장비(-1.33%), 보험(-0.92%), 의약품(-0.8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25%)와 NAVER(-1.38%), 삼성바이오로직스(-2.16%), 현대차(-1.34%), 삼성SDI(-0.16%), 셀트리온(-0.55%)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CS로부터 투자의견·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LG화학(-3.49%)은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4위로 밀렸다. 

SK하이닉스(2.03%)와 카카오(4.60%)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96곳, 하락 종목이 359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57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2p(0.83%) 오른 974.08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0.95p(0.10%) 오른 967.01에 출발한 지수는 약세 흐름을 유지하며 오전 한때 960선 초반으로 밀렸지만, 이후 반등한 뒤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0원 오른 달러당 111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열린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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