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편입 후 30분기 연속 흑자행진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해운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07억4386만원으로, 지난해 동기(337억7528만원) 대비 20%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3년 SM그룹 편입 이후 30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306억원)와 견줬을 때 2.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29억원으로 24% 개선됐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부정기선 운용 선대 조정 및 원가절감'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한해운은 100% 자회사인 대한해운엘엔지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사업전환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전문성을 강화해 해외 우량화주와의 장기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 약 1865억원의 유상증자를 성공할 시 연간 금융비용 100억원 절감, 신용등급 상향 등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가 예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이사는 "올해 BDI지수 상승 등으로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수익성을 갖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난해 대비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회사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도록 내실 성장과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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