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2분기 수출 전년比 35%↑전망···11년만 최대"
수은 "2분기 수출 전년比 35%↑전망···11년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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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사옥 전경 (사진=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 사옥 전경 (사진=수출입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2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안팎의 증가세를 보여 1500억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26일 전망했다.

이번 전망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분기 수출 증가율(35.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은은 이날 발표한 '2021년 1분기 수출실적 및 2분기 전망'에서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2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올해 1분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지난해 2분기보다 9.0p 오를 전망이다. 전기 대비로도 3분기 연속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기 대비 지수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4분기 11.3p 오른 것을 기점으로 1분기 3.8p 올랐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은 관계자는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 회복과 수출 감소폭(-20.3%)이 컸던 전년 동기 기저효과로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2분기 수출 증가폭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백신 접종 지연, 변이 바이러스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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