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1분기 호실적 기대 어려워"-유진證
"GS리테일, 1분기 호실적 기대 어려워"-유진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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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GS리테일에 대해 일회성 및 주요 사업부문들의 기저 부담으로 인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4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GS리테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2조1475억원, 영업이익은 48.2% 감소한 4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주영훈 연구원은 "전년 동기 일회성 이익 450억원(광교몰 상업시설 매각 자문 용역료) 반영으로 기저가 상당히 높다"며 "편의점 부문 회복이 예상보다는 더뎠는데, 3월 기존점신장률은 1% 수준으로 회복되긴 했지만, 1~2월까지는 매출이 좋지 않았던 탓에 분기 전체로는 역신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비편의점 부문도 1분기까지의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면서 "슈퍼마켓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근거리 쇼핑 채널로서의 강점, 체인오퍼레이션 도입에 따른 손익 본격화 등으로 인해 기저가 상당히 높은 편이고, 호텔 부문도 아직까지 OCC 회복이 정상화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점에서 1분기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다만, 이달부터 편의점 매출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예상이다.

그는 "호텔 부문도 백신 보급률 확대에 따른 국내 여행수요 회복으로 점진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순히 1분기 실적보다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GS홈쇼핑과의 합병 및 이후 방향성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28일로 예정됐고, 통과될 경우 7월1일자로 합병법인이 출범한다.

주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이 높고 주식매수청구권 대비 현재 주가가 약 10% 가량 높은 상황인 만큼 합병 가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합병 관련 불확실성 해소, 온·오프라인 시너지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투자 매력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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