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플레이션 압력 증대, 선물시장 적극 활용해야"
"애그플레이션 압력 증대, 선물시장 적극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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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최국 곡물 및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애그플레이션(Agflation=Agriculture+Inflation)압력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는 식료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곡물가격 불안정을 헷지하기 위해 선물시장을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삼성경제연구원은 '애그플레이션 시대의 식량안보' 보고서에서 "농산물 가격상승은 수요, 공급, 거시경제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했으나 수요요인이 가장 심각하다"며 "지난해부터 대부분의 농산물 생산 및 재고량이 감소해 가격 추가상승 요인이 상존해 있다"고 밝혔다.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달러약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미국이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자 글로벌 유동성이 곡물 및 원자재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가격급등은 심화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한국은 곡물자금률이 28%로 OECD 국가중 3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농산물 및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아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에 대한 여파가 크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12월 농산물 수입물가지수는 전년보다 35.8% 상승했으며 식음료품 수입물가지수도 17.4% 올랐다. 같은시기 제분엽계에서는 밀가루가격을 24~34% 인상했고,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가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국제곡물가격 불안정성이 극대화되는 실정에 대응해 선물시장 이용을 제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은 수입물량의 30%만 선물시장을 이용하고 있는데 가격변동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애그플레이션 시대의 불안정성에 그대로 노출되게 된다.
 
이에따라 "대형식품기업과 숭산물유통공사 등 주요 수입 주체들이 수출국의 유통기구와 선도거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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