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하반기 신상품 출시 '봇물'
생보사 하반기 신상품 출시 '봇물'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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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어 교보 대한등 막바지 준비 분주
신한, SK등 개발 서둘러, 외국계 시장 선점 노려

내달부터 생명보험 회사들이 새로운 개념의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한다. 교보 대한생명 등 대형사들은 빠르면 다음달 10일부터 장기간병보험(LTC)을 판매할 예정이며 12월에는 실손 보상형 상품도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내달 장기간병보험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는 가운데 대한 교보생명이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대형사들은 지난해부터 생명보험협회와 공동으로 장기간병보험의 위험율 산출 작업을 마무리한 상태.

장기간병보험은 각종 질병이나 재해로 장애가 발생하거나 치매 등으로 인한 간병비를 보장하는 상품.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노후 보장 상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도 향후 사회 보장 보험인 국민의료 보험을 보완하는 상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내달 대형사에 이어 내년부터는 SK, 신한 등 중소형 생보사들의 관련 상품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장기간병보험은 노후 대비를 위한 사회보장 기능으로 인해 향후 꾸준히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간병보험이 새로운 건강보험의 주축 상춤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회사의 고유 상품 영역인 실손 보상 상품도 내달부터 본격 출시된다. 삼성생명은 오는 12월 실손 보상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교보, 대한생명도 올해 안 출시를 목표로 상품 개발 작업이 한 창이다. 중소형 및 외국계사들도 생명보험 회사들의 실손 보상 상품 판매 허용을 계기로 관련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손 보장형 상품은 기존 정액으로 지급되던 입원 및 외래 치료비를 고객의 부담금 한도 내에서 전액 실손 보상하는 상품. 따라서, 기존 건강 상해 질병보험의 보장 범위가 한 층 강화됨에 따라 상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초기 실손 보상 상품은 개인 보험을 제외한 단체 상품만 판매 된다. 최근 개정 보험업법에 생명보험회사의 실손 보장형 상품 허용 범위가 2년간 단체보험으로 제한 됐기 때문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실손 보상 상품은 그 동안 건강 보험 등의 입원 및 치료비가 대폭 확대됨으로써 상품 경쟁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단체보험의 상품 노하우를 가지고 향후 개인보험 시장의 관련 상품 출시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부터 장기간병보험, 실손 보상 상품 출시가 본격화 됨에 따라 SK, 신한 등 중소형 생명보험회사들의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실손 보상 상품의 경우 중소형 및 외국계사들도 처음으로 판매가 허용되는 만큼 초기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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