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회장, 하나금융 1년 더 이끈다···"헌신할 것"
김정태 회장, 하나금융 1년 더 이끈다···"헌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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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심층 면접 후 단독후보로 추천
"조직 안정·후계체제 구축에 전념할 듯"
25일 하나銀·금투·카드 등 임추위 '주목'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사진=하나금융)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사진=하나금융)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재신임에 사실상 성공하면서 하나금융을 1년 더 이끌게 됐다. 김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조직 안정과 함께 후계자 찾기에 집중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4일 김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4명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결과, 김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내달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확정된다.

윤성복 하나금융 회추위원장은 "주주와 감독당국을 비롯해 하나금융그룹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후보자들을 평가했다"며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직의 안정 및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글로벌 및 ESG 분야 등에서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김정태 현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이 그동안 하나금융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탁월한 실적으로 주주와 손님, 그리고 직원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1952년 부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은행에 입사한 후 1992년 하나은행에 합류했다. 2006년 하나대투증권 사장, 2008년 하나은행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하나금융 회장직에 오른 뒤 2015년, 2018년에 연임에 성공해 9년째 하나금융을 이끌어 왔다.

당초 김 회장은 3연임에 성공한 뒤 추가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혀왔다. 그러나 차기 회장 선임을 앞두고 유력 후보군이 법률리스크에 휘말린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김 회장의 재신임론이 대두했다.

다만 이번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1년에 그친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상 회장 나이가 만 70세를 넘길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그룹의 조직 안정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포스트 김정태' 찾기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김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극복과 그룹의 조직 안정화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기가 만료되는 하나금융 주요 관계사 CEO 후보를 선임하기 위한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도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추위에서 추천받은 후보는 각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내달 주총에서 최종 선임된다.

CEO 임기가 만료되는 관계사는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5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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