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美부동산 투자 손실 3000억원 확정에 소송 불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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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호텔 개발 사업
라스베이거스 (사진=픽사베이)
라스베이거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대형 리조트 개발 사업이 좌초되면서 국내 증권사와 기관투자자들이 수천억원대 투자금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손실이 확정될 경우 소송전도 불거질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 등 해외 투자기관은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개발사업과 관련한 보유 자산을 제삼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업에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증권사와 기관투자자들이 중순위 및 후순위 투자자로 대거 참여했다.

업계에선 이 사업 신규 인수자가 대출 연장 등을 거부할 경우 중순위로 투자한 국내 기관이 입을 수 있는 손실액이 최대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개인 투자자도 증권사를 통해 이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개발 사업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해부터 사업 진행이 중단된 상태다.

중·후순위로 참여한 국내 기관들이 이 개발사업을 인수할지를 검토했지만, 호텔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추가 투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투자금을 조달한 주관사 측은 아직 손실 확정을 단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손실 확정 사태여서 추후 후순위 투자자와 소송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하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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