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이 4일 국내 기업의 개발도상국 기후금융시장 진출과 사업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업은행은 기획재정부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한-인도네시아 기후변화대응 프로그래밍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기재부와 인도네시아 재무부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은행과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GGI)가 공동 주관했다.
워크숍은 양국 공공·민간·학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으로 구성됐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재무부, 기술평가응용청 등 정부기관과 만디리은행 등 금융기관 및 녹색산업 관련 공공·민간기관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기재부·환경부·산은과 민간기업 관계자,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에서 참석해 한국의 경험과 녹색회복 전략을 공유했다. 또 인도네시아 현지 기후위기 상황과 대응 관련 최신동향을 공유하고 기후기술 혁신 지원방안도 모색했다.
이를 통해 산업은행은 녹색기후기금(GCF) 인증기구로서 국내 기후변화 대응 사업추진 기업의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앞으로 국내 기업의 개도국 기후금융시장 진출 및 사업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녹색금융 선도 정책금융기관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정책기획부문을 '정책·녹색기획부문'으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또 녹색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ESG·뉴딜기획부'도 신설했다.
아울러 향후 5년간 25조원 수준의 '대한민국 대전환 뉴딜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운용 및 금융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