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100만원 돌파···시총 1조달러 넘어서
비트코인, 4100만원 돌파···시총 1조달러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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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국내 한 비트코인 거래소의 시세 차트.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국내 한 비트코인 거래소의 시세 차트.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개당 4100만원을 넘어섰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 역시 1조달러(약 1087조원)를 돌파하며 상승세에 불이 붙었다.

7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5시 8.50% 오른 414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8시께 4000만원을 넘어선 뒤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국내 거래 가격은 앞서 지난해 12월27일 사상 처음으로 개당 3000만원을 넘어섰으며, 11일 만에 1000만원가량 상승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안 안전자산으로 주목을 받은 영향이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 투자에 본격나서며 한동안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커졌는데, 이런 낙관적인 전망이 가상자산 투자 심리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6946억달러(약 755조원)에 이르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의 3분의 2 이상 규모다. 비트코인의 질주에 힘입어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이날 처음으로 1조달러(약 1087조원)를 뛰어넘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언제든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으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옥석 가리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폐업을 면하려면 시중은행과 실명입출금계정 계약을 맺는 것이 필수요건이지만, 현재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요건을 충족하는 곳은 두나무와 코빗, 빗썸, 코인원 4곳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데다 달러화 약세 기대감으로 대체 자산을 찾으려는 요구에 따라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희소성만큼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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