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확한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시약 개발을 위해 체외진단 업계와 머리를 맞댔다. 16일 식약처는 김 처장이 전날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체외진단기업협의회와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시약 개발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김 처장은 체외진단 관련 3개 협회와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발생 초기 국내 체외진단업체의 신속한 제품 개발이 방역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도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이전과 달라 다양한 신속항원진단시약 제품화 지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짚었다. 

신속항원진단시약은 검체를 증폭하지 않고 바이러스와 결합한 특정 물질을 검출해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체외진단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사용하는 신속항원진단시약은 선별검사 기능을 갖췄으나 콧속 깊숙한 곳(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어려움이 있어, 다양한 검체를 사용하는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처장은 "신속·편리하고 정확도가 높은 진단시약이 하루 빨리 개발되도록 다각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으니, 업계에서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업계 고민을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이주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