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목표치, 최소 3000선 이상 설정해야"-하이證
"내년 코스피 목표치, 최소 3000선 이상 설정해야"-하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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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최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코스피 지수의 내년 목표치를 최소 3000선 이상으로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정주가는 예상이익 멀티플인데, 11월 이후 예상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연구원은 우선 최근 코스피가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이유를 4가지로 들었다. 우선 글로벌 제조업 경기 호황이다.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경기를 보면 서비스 소비는 불황이지만, 상품 소비는 호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과 같은 제조업 강국들의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경기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점도 코스피에 우호적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기가 글로벌 전체를 놓고 볼 때 독보적으로 좋은 상황"이라며 "중국 경기에 연동하는 한국의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상대적 강세가 설명이 된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경기의 상대적 강세가 달러 약세 환경 하에서 위안화와 원화의 초강세를 이끌고 있다"며 "이로 인해 외국인 순매수가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코스피가 큰 저항 없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 것은 가파른 금리 하락을 감안해 과거보다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야 한다는 시장의 공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동성과 관련된 전반적인 환경 변화를 종합해 볼 때 코스피의 적정 PER을 최소 11배 이상 적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이익 전망에 PER 11배를 적용하면 코스피 목표치는 2940선, 12배를 적용하면 3200선이 된다.

조 연구원은 "지난 20년간 낮아진 우리나라 금리를 감안하면 이제는 과거 평균 9배가 아닌 11배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면서 "특히 내년은 저금리 환경 속에서 기업들의 성장성이 지난 2013년 이후 8년 만에 회복되는 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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