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내년 3월 공매도 재개···관련 법안 국회 통과시켜 달라"
은성수 "내년 3월 공매도 재개···관련 법안 국회 통과시켜 달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거래를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부별심사에 출석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할 의지가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질의에 "내년 3월까지 완벽하게 준비해서 (공매도)를 재개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도 연말까지 구축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덧붙혔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사들여 갚으면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기법이다. 현행법에서는 공매도 거래시 먼저 주식을 빌린 뒤 팔아야 하는 차입 공매도만 허용되고 있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극대화되자 금융당국이 6개월간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렸고 내년 3월까지 추가 연장된 상태다.

'금융당국이 무차입공매도 모니터링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은 위원장은 "행정편의주의라는 말을 듣기 싫어서 완벽한 제도를 찾아왔다"며 "먼저 구상하던 제도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발상의 전환'을 위해 실무자와 논의중"이라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또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제출했다"며 "정기국회에 꼭 통과시켜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개인들도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달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