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지난 22일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bp 인하한 4%로 결정했고, 미국 경기둔화 여파를 막기 위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또, 유럽 ECB와 영국 중앙은행 등에서도 연쇄적인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경기침체우려 및 미국과의 금리격차 확대로 유로화 강세가 우려됨에 따라 금리인하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CB 정책위원 Constansio는 "미국 경기둔화폭이 예상보다 크다"며 "유럽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영국 중앙은행 산업연합회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위험과 영국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큰 폭은 아닐지라도 가까운 시일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대부분의 유럽국가 고위간부들은 미국경기 침체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이 통신은 밝혔다.
또한 일본 중앙은행은 지난 22일 0.5%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일본 중앙은행은 "앞으로 세계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을 주시하며 점진적인 금리 정상화를 꾀하겠다"고 밝혀 정부와 기업의 금리인하 요구가 있다면 이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국은행 역시 통화긴축을 위한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을 발표한 후,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위험과 신정부 출범이후 자산가격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차례정도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하락 위험이 드러나며 이에 따라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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