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31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31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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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310선으로 밀리고 있다. 

30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1.48p(0.49%) 내린 2315.1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7.11p(0.31%) 내린 2319.56에 출발한 뒤 낙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부담에도 양호한 미국 경제 성장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16p(0.52%) 상승한 2만6659.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08p(1.19%) 오른 3310.11에, 나스닥 지수는 180.72p(1.64%) 상승한 1만1185.59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한 코로나19 사태로 급락했다"며 "특히 프랑스와 독일이 전국적인 경제 봉쇄를 발표하자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높아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나 바이든 중 누가 당선된다고 해도 미국의 경제 봉쇄 가능성을 높였다고 볼 수 있어 당분간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투자주체별로는 나흘 연속 '팔자'를 외치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64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도 1320억원 매도 우위다. 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가는 개인은 2940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501억8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운수장비(-1.55%)와 서비스업(-1.23%), 음식료업(-1.04%), 운수창고(-1.03%), 의료정밀(-0.45%), 기계(-0.73%), 전기가스업(-0.49%), 화학(-0.61%), 증권(-0.70%) 등 많은 업종이 내림세다. 다만 유통업(0.48%), 종이목재(0.10%)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69%)와 NAVER(-1.84%), LG화학(-0.92%), 현대차(-1.18%), 셀트리온(-1.19%), 카카오(-1.75%)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0.12%), 삼성바이오로직스(0.43%), 삼성SDI(3.24%) 등은 상승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74곳, 하락 종목이 54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4.34p(0.53%) 상승한 809.59을 가리키며 나흘 만에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0.23p(0.03%) 오른 814.16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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