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하나은행은 손·자녀에 대한 합법적인 증여를 지원하는 동시에 절세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사전증여신탁'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전증여신탁은 증여 공제 한도를 최대한 활용해 금전을 증여하고, 신탁 가입 후 장기 투자로 발생한 투자 수익에 대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품 가입 시 증여 관련 세무 상담도 제공한다.
운용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지수, 채권, 금을 포함한 대체자산 등에 분산 투자하는 자산배분형으로, '콴텍'의 위험관리 기술력을 탑재해 타 자산배분형 상품 대비 안정성에 중점을 뒀다.
콴텍은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역대 최다 알고리즘을 보유한 업체다. 앞으로 고객이 직접 금 현물, ETF 등을 직접 운용 지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증여 후의 투자'가 '투자 후의 증여'보다 증여세 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10년 주기마다 증여 공제가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리미리 증여해 공제 횟수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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