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백신 최소 224명에 접종···"이상 반응 아직 없어"
'상온 노출' 백신 최소 224명에 접종···"이상 반응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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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기 수원 장안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 유료 독감 예방 접종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br>
22일 오후 경기 수원 장안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 유료 독감 예방 접종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상온 노출' 사고로 사용이 중지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인원이 25일 기준 최소 22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온 노출 백신 접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날까지 서울과 부산, 전북, 전남 4개 지역에서 총 105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 60명은 전북 전주에서 접종한 인원이다.

이와 별개로 전주시는 이날 현재까지 전주시민 179명이 상온 노출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발표했다. 질병청과 전주시의 발표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4개 시도에서 최소 224명이 문제의 백신을 접종받은 것이다.

질병청은 "전주시가 밝힌 179명은 전주시가 자체적으로 파악한 숫자"라면서 "접종이 시행된 병원을 계속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숫자는 계속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 가운데 60명은 전북 지역의 1개 병원에서 나왔다. 이 병원은 국가 공급 백신과 민간 공급 백신을 구분하지 않고 관리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이 병원 접종자 594명 중 60명이 상온 노출 사고가 의심되는 백신을 접종했다.

다만, 정 청장은 상온 노출로 백신이 오염되거나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은 작다고 안심시켰다. 그는 "독감 백신은 사(死)백신인데, 백신 대부분은 1회용 또는 1인용으로 (접종하도록) 주사기에 충전되고 밀봉된 상태로 공급된다"며 "오염 등의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생각되고 관련된 부작용이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접종을 한 사람 가운데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면서도 "국가예방접종 조달계약 백신에 대한 유통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해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부는 올해 독감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땅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전격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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