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국제금융공사(IFC)와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개도국 사업 공동 발굴 및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IFC는 세계은행그룹 산하에서 개도국 민간부분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기관이다.
업무협약에는 △신남방·신북방 등 개발도상국 사업 공동 발굴 및 협조융자 △신흥시장 진출 기회 확대 위한 사업개발 △인력 교류 및 전문가 파견 통한 협력 강화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개발효과가 높은 개도국 사업에 대해 발굴·개발·자금지원 등 전단계에 걸쳐 상호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방문규 수은행장은 "수은은 글로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IFC와 공동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K-뉴딜과 언택트 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은과 IFC는 지난 2008년부터 개도국 인프라 사업에 112억달러를 협조융자 방식으로 공동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이 건설·운영하는 네팔 수력발전소 사업에 약 3억달러 규모의 협조융자를 논의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정수장 건설·운영 사업을 공동 지원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두 기관은 향후 고위급·실무급 정례협의체를 가동해 사업 정보를 교환하는 등 네트워킹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개도국 발전 촉진을 통한 경제 규모 확대로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먹거리를 늘리려는 중장기적 포석도 깔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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