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치솟는 하남 전셋값···1년 새 13.3%↑ 뛰었다
천정부지 치솟는 하남 전셋값···1년 새 13.3%↑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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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수원·구리 순...과천은 하락
2019년 말 대비 전세지수 변동률. (사진= 직방)
2019년 말 대비 전세지수 변동률. (사진= 직방)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3기신도시 등 사전청약 일정이 공개되면서 대상 지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가장 높은 선호지역으로 꼽히는 하남의 경우 거주요건을 채우기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움직임 등이 포착된다.

14일 직방에 따르면 하남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13.3% 상승하며 경기 지역 내에서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은 3.3㎡당 아파트 전세 거래가격이 1433만원 선에 형성됐으며, 하남시 풍산동 '하남힐즈파크푸르지오2단지' 112㎡A 전형은 5억원대 거래가 이뤄진 바 있다. 

용인도 11.1% 올라 하남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높았다. 하남과 용인은 경기(4.9%) 전체보다 상승폭이 두 배 가량 높게 나타난 것이다. 창릉지구가 위치한 고양(5.2%)도 경기 평균 상승폭보다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과천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전셋값이 7.9%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건축이 추진 중인 주공4단지의 경우 최근 사업시행인가가 이뤄졌으며, 관리처분인가 진행 시 이주도 시작할 것으로 보여 전셋값 하락 조정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 푸르지오 써밋 입주가 시작된 점도 주변 단지의 전세 약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 규제 중 지역 거주 요건이 1년에서 2년으로 강화된 지난해 말과 비교한 결과, 지난해 말 대비 주민등록 인구 증감률은 경기도 내에서 과천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말 5만8289명에서 올해 8월 6만1902명으로 6.2% 증가했으며 김포와 하남이 4.9%로 뒤를 이었다.

과천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해 꾸준히 관심이 쏠리는 지역이다. 올해 첫 분양을 개시한 과천지식정보타운 청약을 위해 지난해 말까지 외부에서 과천 내 이주가 꾸준하게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과천지구 등을 공략하기 위한 이주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거래된 과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562만원으로 강남(5499만원)의 주택가격 추세를 따라가고 있으며 선호도도 높다.

또한 하남은 3.3㎡당 매매가격이 2291만원대로 서울 송파·강동권이 각각 3836만원과 2715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한 것과 비교해 가격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에 유리한 청약조건을 확보하기 위한 이주 수요가 높았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3기 신도시 지역인 남양주와 고양은 지난해 말보다 인구수는 소폭 증가한 반면, 인천과 부천은 주민등록 인구수가 작년 말보다 줄어 청약을 위한 외부 지역에서의 인구유입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하남과 과천은 외부 인구 유입에 의한 주민등록 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것에 비해 2년 전 전세 거래가 진행된 매물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신규 아파트도 많지 않다"라며 "당분간 전세 매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과천은 지역 인구가 작아 하남과 같이 매물 부족 현상이 빚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양주와 고양의 경우 지역 내 주민등록 인구가 늘고 있지만 큰 폭의 증가는 아니다"라며 "아파트 전셋값은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세 재계약 매물이나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하남, 과천보다는 여유가 있어 심각한 전세난을 겪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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