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아시아나 매각 무산시 주가 횡보 불가피"-이베스트證
"금호산업, 아시아나 매각 무산시 주가 횡보 불가피"-이베스트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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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금호산업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된다면 단기적 주가 횡보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매각 대상 구주는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31.05%)로 금호산업 장부에 매도가능유가증권으로 장부가 3035억원으로 계상돼 있다"며 "현재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라 구주 매각가의 10%인 328억원의 계약금을 수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매수 측인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재실사를 요청한 상황이지만,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인수·합병(M&A) 중 재실사의 사례가 없기 때문에 채권단에서 이를 거절하고 있고, 반면 HDC현산이 계약금 반환 소송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했다.

그는 "매각이 무산된다고 할 때, 아시아나항공은 지금과 동일하게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돼 금호산업의 지분법으로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아시아나항공 장부가 할인 가능성을 고려할 때 하방리스크가 다시 열린다는 점에서 단기적 주가 횡보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본업에서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금호산업은 6조6000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 중이고, 올해 예상 연 매출이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돼, 향후 두드러지는 성장성이 나타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2018년 분양은 2600세대, 2019년 5200세대, 올해 예상 분양은 6500세대로 주택 매출의 성장성 역시 확정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대부분 분양 공급이 세종과 청주, 광주, 전주 등으로 서울 수도권 재건축과 거리가 멀어 정부 규제에 벗어나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호산업은 정부의 SOC 투자 기조의 선회와 3기 신도시 조기 공급 등에 따라 토목분야에 강점이 있다"면서 "올해 연말 중으로 인천국제공항 4단계에서 최소 25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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